삼식이와 친구들

2008. 9. 2. 01:40
내 장비는 참 헝그리하다.
최저가 보급기종 D40에 애기번들, 그리고 삼식이.
그래도 사진 입문으로는 최고인것 같다. 아니 과분하달까.
아직 내공이란 말을 입에 담기에 무색할 정도의 초보니까.

전재산 탈탈 털어서 산 이녀석들을 밀달5에 담고 맨날 산책 다닌다.
바디 하나에 렌즈 두개. 가볍게 출사가기 딱 좋다.
근데 삼식이가 꽤나 무겁다. -_-
카메라 구입 초기에 바디와 번들 하나만 들고다녔더니 삼식이 하나 추가된 것 만으로도 가방이 무거워졌다.


삼식이

AF-S NIKKOR 18-55mm f/3.5-5.6 (42mm, f/5.3, 1/20s, ISO800)



번들도 플라스틱 재질이라 엄청 가볍다.
그러고 보면 D40 번들킷 구성이 참 잘 되어있다고 생각된다.
초경량 바디에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의 렌즈.
크기도 작아서 여자들이 쓰기에 딱 좋을정도다.

그런데 삼식이를 영입하고보니 작아도 너무 작았다. 바디가.
삼식이를 마운트하면 바디가 뜬다. (아놔 언밸런스 ㅋㅋㅋㅋ;;;)
렌즈가 바닥에 닿이는거다.
그래서 벌써 삼식이의 바닥쪽 펄이 까졌더라. (젝일슨!)
다른 렌즈들을 사용하면 아예 공중부양할 듯 하다.
차후 기변할 땐 가벼운 것도 좋지만 일반적인 사이즈로 사용해야겠다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여기까지 들인 비용.
사공이 번들킷 46만 + 삼식이 37만 = 83만!!!
그냥 덕팔이 중고에 쩜팔 쓸걸 그랬나. -_-


애기번들

SIGMA 30mm f/1.4 (30mm, f/3.5, 1/20s, ISO800)



사공이 들여오기 전에 먼저 입소한 후지 F100FD.
근래의 똑딱이중에 젤 나은 평을 받는 제품이더라.
똑딱이 추천 받아도 이녀석이 대세였다.
문제는 가격.
이놈이 삼식이보다 한끗차 더 비싼 형님이다.

38만.

똑딱이 치곤 후덜덜한 가격이다.
그래도 부모님 드릴거라 큰맘 먹고 좋은걸로 질렀다.
써보니 후회는 안한다. 그냥 쓰시면서 떨어뜨리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램정도? ㅎㅎ


F100FD

AF-S NIKKOR 18-55mm f/3.5-5.6 (35mm, f/4.8, 1/20s, ISO800)



훨씬 전에 영입한 새 폰.
모토로라 z8m.
광고에서 꺾고 꺾고 꺾다가 허리나가는 그 폰이다.
12개월 약정에 별다른 옵션 없이 천원에 구입했다.
그냥 천원샵에서 산 기분.

이전에 MS340 (일명 스핀모토2)를 2년 넘게 사용했던지라 이번에도 모토로라 제품으로 구입했지만 생각보단 별로였다.
허리 잘꺾는 그냥 보통 3G 폰이었다.
단점이 많지만 여기에 일일이 열거하긴 싫다. (단점만 포스팅 따로해도 될거다.)


거울 z8m

SIGMA 30mm f/1.4 (30mm, f/3.5, 1/20s, ISO800)



전면이 반사가 잘 되는 재질이라서 잘 닦아두면 거울같이 잘 보인다.
사진을 찍으려고 초점을 맞추면 워낙 반사가 잘 되는 나머지 초점이 반사된 물체로 자주 날아간다.
반사율은 다음 사진정도면 이해될거다.
쿠아앙 사진 무단 도용 감사 :)


반사율은 이정도?

F100FD (6.4mm, f/3.4, 1/4s, ISO800)



1년 약정이라 아껴 쓸 수 밖에.
사람들이 폰보다 폰줄로 달린 도넛을 더 좋아하더라. ㅋㅋ
아무래도 배고플때 샀더니 제대로 샀나보군.


z8m과 도나스

SIGMA 30mm f/1.4 (30mm, f/3.5, 1/20s, ISO800)



이로서 생각대로 하다가 파산했다.
지름신도 아닌 그저 내 탓이오를 연발하며 면식수행중이다.
당분간의 추가 장비는 없다!

아놔 얼른 돈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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